프롤로그
PART1 자이언트판다를 만나다
내 생애 첫 판다, 리리와 밍밍 / 18년 만에 다시 판다 사육사가 되다 / 판다 아빠란 별명을 얻다 /
이름이 뒤바뀌다 /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마음을 얻다 / 판다들과 함께 한국으로, 판다 수송
대작전! /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판다월드 적응기
PART2 나의 꿈은 판다 할아버지
국내 최초 아기 판다의 탄생을 꿈꾸다 / 아기 판다 탄생을 위한 완벽한 준비 /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랑을 나누다 / 아이바오, 엄마가 되다 / 나도 판다 할부지는 처음이라서 / 죽순 쌈으로 전하는
사육사의 진심 / 아기 판다의 인공 포유 / 무엇이 그리 빨리 보고 싶었을까? / 사랑한다면 아이바오
처럼 / 100일, 푸바오와 함께 성장한 시간
PART3 푸바오, 너의 판생을 응원해
첫걸음마를 떼다 / 푸바오의 지독한 응가 냄새 / 운명 같은 나무타기 연습 / 푸바오와의 퇴근 전쟁 /
돌잔치를 하다 / 푸바오, 이제 독립합니다! / 프로 대나무 서리꾼, 푸바오 / 98.4kg 공주님의 행복한
1000일
PART4 새로운 시작, 행복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어
판다와의 시간은 너무 빨리 흐른다 / 아이바오의 두 번째 임신기 / 쌍둥이 아기 판다의 탄생 / 육아 만렙
아이바오의 슬기롭고 빛나는 보물들 / 함께한 시간만큼 서로에 대한 믿음도 커진다 / 푸바오를 쏙 빼닮은
루이후이의 명랑 성장기 / 루후의 앞날을 예견하며
에필로그 오늘도 유채를 심는다
[특별 칼럼] 사육사로 산다는 것
사육사가 되는 길 / 사육사가 가는 길 / 사육사가 머무는 길
출처 : 알라딘
리리는 내가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들더니 두리번거리다 놀라며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 서서히 걸음을
뗐다. 나를 향해 돌아보며 눈을 마주치고 내게 다가왔다. 리리는 나를 기억하고 있었다. 맙소사! 18년이
라는 긴 세월 동안 한국 사육사를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었다니, 참아 보려던 마음과 무색하게 눈물이
흘렀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깜짝 놀랐다. 내게 다가오는 리리를 보고 현장은 감동의 물결이 일었다.
“당신이 진정한 판다 아빠네요! 슝마오빠바!!”
함께 간 관계자들이 내게 ‘판다 아빠’라는 별명을 지어 주었다.
신기하게도 아이바오는 분만 후 능숙한 엄마처럼 행동했다. 누구도 알려 주지 않았는데 아기가 태어나자
마자 재빨리 핥아 주더니 물어서 품에 안으려고 했다. 이때 아기 판다 몸에는 양수가 묻어 있어 굉장히
미끄럽다. 그래서 아이바오는 아기를 물어 올리려다 두 번이나 놓치기도 했다.
아이바오는 조심스럽게 아기를 물고 바닥에 앉으며 아기를 팔로 받쳐 감싸듯 가슴과 겨드랑이 사이에
순간적으로 숨겼다. 마치 병원 분만실에서 갓 태어난 아기를 허우적거리지 않도록 싸개에 꽁꽁 싸매는
것처럼. 아이바오는 아기를 안고 나서야 안심이 되는 듯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아이바오는 그렇게 엄마가
되었다.
엄마 판다의 가장 훌륭한 학습 방법은 아기 판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전부다. 아기 판다가
스스로 배워야 하는 시기에 엄마 판다는 아기 판다에게 전적으로 맡겨 둔다. 걷기, 나무 타기, 대나무
먹기 등 엄마 판다의 행동을 반복해서 보고 따라 하면서 아기 판다가 스스로 터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억지로 가르치거나 알려 주려 하지 않는다.
아기 판다가 독립해 야생에서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연에 순응하는 법을 배우고 홀로 대응
하며 직접 경험하고 체득해야 한다. 판다의 유전자는 혼자 살아가도록 설계되어 있으니까.
푸바오가 네 발로 처음 한 걸음 내디뎠다. 지켜보던 내 눈은 어느새 촉촉해졌다. 아이의 첫 걸음마를
응원하며 아이를 향해 양팔을 벌리고 손짓해 본 경험이 있다면 이 장면이 얼마나 감동적인지, 얼마나
행복으로 심장이 방망이질하는지 알 것이다. ('첫 걸음마를 떼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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